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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잡학다식

젊은 사자들 집중력이 빛났다

4월 삼성의 험난한 레이스가 예고된 가운데 5016일만에 1위 자리에 오른 LG와의 경기가 잠시에서 펼쳐졌습니다. 올 시즌 당초 예상과는 달리 봉준근이 없음에도 박현준, 심수창과 같은 투수들이 호투하며 좋을 결과를 났고 있는 LG와의 경기는 힘든 싸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 1실점을 헌납하며 불안감이 엄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진갑용의 노련한 리더로 안지만이 시즌 첫승을 올리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 중 가장 빛난던 장면은 박석민의 홈런과 이영욱의 안타라 할 수 있습니다.
박석민은 4회까지 심수창의 제구가 정상적으로 안되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 침착하게 기다리며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삼성 타자 중 한명이기에 홈런이 더 값졌던것 같습니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7회 류중일 감독의 작전이었습니다. 심수창이 흔들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대타, 대주자 그리고 적시타에 이르기까지 류중일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들어 맞은 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아는 감독이기에 적시 적소에 기용하는 타이밍이 정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영욱의 2루타는 과거의 이영욱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 시켜주는 장면이엇습니다. 지난 경기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생산한 이후 갈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회 도루 실패는 옥에티로 남을 장면이었기도 했습니다.



지난 SK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젊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점점 살아나는 것은 정말 좋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수비에서 완벽함을 보이는 김상수만 타격에서 조금 더 올라와 준다면 험난한 4월의 여정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경기였습니다.

안지만 : 6이닝 3안타 1실점
박석민 : 4타수 2안타 1홈런
이영욱 : 4타수 2안타 2타점
류중일 : 7회 교체 타이밍은 완벽

<사진 출처 : 스포츠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