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사자군단에게 있어서 4월은 위기에 위기의 연속인 달이였습니다.
다행이도 초보 류중일 감독의 적절한 교체타이밍과 투수진의 활약에 기아, 롯데, SK, LG, 두산, 기아, 넥센, 두산, 한화로 이어지는 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삼성의 타격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순위가 3위라는 성적에 걸맞지 않게 0.250이라는 전체 타율로 한화, 넥센에 이은 6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행이도 올 시즌 삼성의 선두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배영섭과 이영욱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 모습이 그나마의 위안거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5월에도 중심타선의 부진이 계속 된다면 삼성의 올시즌 공격야구는 그야말로 말로만 떠드는 공격야구가 될 수 있기에 류중일 감독과 김성래 코치의 결단이 필요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이 4월 3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투수진의 활약이 뒷 받침 됐기때문입니다.
돌아온 장원삼이 했던 말 처럼 삼성의 투수진은 지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만큼 선발진의 무게감이 강력해졌습니다.
차우찬이 에이스로의 역할을 부진하던 카도쿠라 역시 살아났으며 2008, 2007 시즌의 에이스 윤성환과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과 4월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긴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장원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된 철벽불펜의 핵심이었던 안지만이 2승 2패로 괜찮은 활약을 보이며 언제든지 부상선수가 발생하게 되면 선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장원삼이 돌아오며 안지만이 불펜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올시즌 완벽한 부활을 알린 끝판 대장 오승환과 쌍권총 권혁, 권오준, 국노 정현욱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안지만의 불펜 복귀는 삼성 철벽 불펜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지만이 선발로 더 활약할 수 있음에도 불펜으로 돌아가야되는 상황은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게 사실입니다.
5.3일 다가올 주중 첫 경기의 선발은 카도쿠라가 아닌 정인욱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세대 삼성의 기둥으로 평가받는 정인욱의 자신감있는 투구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롯데의 타격이 살아난 상황에서 첫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사직에서 롯데의 광팬들의 응원은 더 열기를 띄게 될 것이고 삼성의 불펜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도쿠라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긴 하나 지난 4월 잘 버텨왔듯이 5월 주중 첫 경기를 잘 소화한다면 이어지는 경기들을 잘 끊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이 위기였다면 5월은 도약기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달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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