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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잡학다식

사자 타선, 아기 호랑이를 침몰시키다

달구벌에서 벌어진 삼성과 기아의 대결 선발의 무게감에서는 단연 안지만 보다 양현종이 앞서는 모습이 였습니다. 과거 삼성에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양희종이였기에 기아의 코칭 스탭은 큰 기대를 가졌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아의 양현종은 처음부터 공이 높게 형성되며 컨트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박한이와 박석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합니다. 1회를 힘겹게 막아낸 양현종은 2회에도 이상하리 만큼 스트라이크 존을 형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 타자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며 노리는 공만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양현종을 상대로 2회 에도 2점을 추가 실점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판되고 말았습니다. 이어 등판한 곽정철은 양현종이 보낸 타자들과 추가 타선을 막지 못하며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2회에만 5실점하며 이미 경기의 흐름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가며 7회 2득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종료시킵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박한이, 최형우, 안지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부진한 활약을 보이던 박한이는 1회 2루타로 진루하며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이후 2번의 볼넷으로 그라운드를 밣으며 총 3득점을 하는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또한 최형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터져나온 손 맛을 잊지 못하고 2회에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서서히 삼성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가는 듯 했습니다. 역시 홈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탓인지 이 날도 과거의 정교한 타격보다는 홈런을 생산하기 위한 큰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이 홈런이 유일한 안타였지만 4번 타자는 중요할떄 한방을 터트려주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꺠우치게 해주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수훈갑은 안지만이었습니다. 6이닝 88개의 효과적인 투구수를 기록하며 QS를 기록한 안지만은 기아타선을 상대로 큰 어려움이 막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2회에 타선의 도움으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안지만의 어깨는 평상시보다 가벼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훌륭한 피칭을 선보인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아의 타선들은 2회 많은 실점을 허용한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안지만에게 농락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부터 중간계투로 내려가게 될 안지만은 선발로서의 아쉬움이 남겠지만 삼성의 불펜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기에 팀을 위해서 희생해야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남겼지만 올 시즌 정현욱이 너무 부진한 상황이기에 안지만이 중간계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제의 경기처럼 정인욱, 이우선과 같은 선수들이 중간계투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안지만의 선발투수가 더욱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젊은 투수들이기에 안지만에게는 불펜행이 점쳐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훈 선수
박한이 : 2타수 1안타(2루타) 3득점
최형우 : 4타수 1안타(홈런 : 시즌 2호) 3타점
안지만 : 6이닝 무실점 3K


5번째 관전 포인트
4.20 삼성과 기아의 선발은 각각 윤성환과 윤석민이 내정된 가운데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윤석민이 다시 한번 삼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쏟아 올릴지 아니면 2게임 연속 좋은 활약을 보여준 윤성환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가? 또한 기아의 LCK포는 언제 완벽한 모습을 보일지 삼성과 기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